아시아 경제전망 어두워..중국, 인도 이어 한국도 경제성장률 하향
아시아 경제전망 어두워..중국, 인도 이어 한국도 경제성장률 하향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3.30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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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 대한 경제전망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이 올해 전체적인 세계 경제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가운데 세계경제를 이끄는 신성장동력의 한축으로 인식되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경기부진이 표면화되면서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7일 발간한 '2016년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전망치(3.9%)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인도를 비롯한 신흥경제권의 성장세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어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중국과 인도의 경제 성장률을 환율기준으로 각각 6.7%, 7.9%로 예상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 역시 중국과 인도등 신흥경제권의 부진을 지적했으며, 한국의 경우 보다 부정적인 전망을 내렸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올해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률을 5.7%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보다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01년(4.9%) 이후 최저 수준에 이르러 아시아 시장의 경제부진이 심각하다는 것을 일깨우는 대목이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7%에서 6.5%로 내렸고, 내년 성장률은 6.3%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연평균 6.5% 이상'이라는 목표를 제시했으나 이를 밑도는 전망을 내놓았다. 7%대 성장이 예상되는 인도도 하향 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7.6% 성장한 인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4%로 낮추었다.

한국은 더욱 심해 3.3%이던 경제성장률 전망을 2.6%로 하향 조정해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에 국한한 것이 아닌 내년도 전망도 현재로서는 비슷한 수준이다.

IBK투자증권은 "조만간 발표되는 국내 경제지표는 한국 경제의 어려움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2월 광공업생산이 증가 전환하고, 3월 소비자물가의 상승폭이 확대되겠지만 상당 부분 기저효과 때문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신흥국 경기 둔화와 선진국 경기 모멘텀 약화로 대외 부분의 부진도 지속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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