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공제회, 올해 주식투자 크게 늘린다..4302억 증가한 3조원대
교직원 공제회, 올해 주식투자 크게 늘린다..4302억 증가한 3조원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6.03.3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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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직원공제회가 해외투자 및 대체 투자 비중을 확대한다.

공제회 2016년도 자산운용계획을 보면,  교직원공제회 자산은 2015년말 26.7조 원에서 2016년말 28.7조 원으로 2조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부문에 서는 지난해 이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외 대체투자에 2조6,597억 원을 신규 투자하고 해외 투자비중은 지난해 대비 3.9%p 늘어난 26.3%로 확대된다.

부문별 투자비중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의 저금리 시장상황을 고려해 국내채권 부문의 비중(총자산대비 17.6%, 4.4%p↓)을 대폭 축소하고, 국내주식(총자산대비 11.1%, 0.8%p↑), 국내 대체투자(총자산대비 23.8%, 2.5%p↑)와 해외투자 비중(총자산대비 26.3%, 3.9%p↑)은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리스크 관리도 더 강화된다. 교직원공제회는 2014년 7월 ‘자산운용프로세스 선진화’를 통해 공제회에 적합한 자산배분방식을 도입했다. 금융투자와 대체투자로만 분류하던 기존의 자산배분방식을 국내와 해외로 분류하고 자산군별 특성과 위험대비 수익 등을 고려한 주식, 채권, 대체투자로 세분해서 관리하고 있다.

또한 대체 투자건에 대한 리스크 분석업무를 담당하는 투자심사팀에서는 실물자산에 대한 현지실사와 투자자산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투자된 자산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사후관리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주식은 전년도 말 대비 4,302억 원 증가한 3조2,000억 원(총자산 대비 11.1%)을 운용할 계획이다. 주식직접부문은 내재가치 대비 현저한 저평가 기업 및 시장주도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지수추종형 ETF 투자를 적극 활용하여 시장환경에 적합한 탄력적인 비중조절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주식 위탁부문은 우수운용사 발굴 및 배당주형 등 신규 유형 투자 확대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여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국내채권은 국내 환경이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어려운 투자여건을 반영하여 지난해 5조8,425억 원(21.9%)에서 올해 5조400억 원(17.6%)까지 운용 규모를 축소할 예정이다. 국채 및 우량회사채 투자 등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높은 구조화상품에도 선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교직원공제회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여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위해 올해 국내외 대체투자에 총 2조6,597억 원을 신규 투자하여 지난해 말 대비 2조480억 원 증가한 11조4,772억 원(총자산 대비 40.0%)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대체투자를 지난해 5조6,733억 원(21.3%)에서 올해 6조8,142억 원(23.8%)까지 운용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고 해외대체투자는 지난해 3조7,559억 원(14.1%)에서 올해 4조6,630억 원(16.2%)까지 확대하여 운용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국내대체투자는 M&A 및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PEF 등 금융대체 부문에 5,813억원을 신규투자하고 인프라, 부동산, 유동화자산 등 실물대체 부문에 9,410억 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해외대체투자는 올해 전 세계를 투자지역으로 하여 헤지펀드, PEF, 대출펀드 등 금융대체 부문에 3,200억 원을 신규 투자하고 실물대체 부문에 해외의 인프라, 오피스 빌딩뿐 아니라 주택 등 다양한 분야로 투자대상을 확대하여 8,174억 원을 신규 투자할 예정이다.

2011년말 7,580억 원(총자산대비 4.0%)에 불과했던 해외투자 규모를 2015년말 5조9,831억 원(총자산대비 22.4%)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전년말 대비 15,699억 원 증가한 7조5,530억 원(총자산 대비 26.3% : 주식 2.3%, 채권 7.8%, 대체투자 16.2%)까지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해외주식은 선진국 경기가 미국을 중심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해 성장세를 보이며 유럽·일본 등 주요국의 양적완화 정책, 내수부양, 설비투자 확대 등 경기 부양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인도·중국 등 이머징 국가의 시장 친화적 구조개혁정책 및 상대적 벨류에이션 매력 증가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며 글로벌 랩어카운트 등에 투자하여 전년말 대비 1,896억 원 증가한 6,500억 원을 운용할 계획이다.

해외채권은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 실물경기 회복에 따라 지속적인 금리 상승 압력이 있지만,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 둔화로 인상폭이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고 구조화 및 일반채권에 투자해 전년말 대비 4,732억 원 증가한 2조 2,400억 원을 운용할 계획이다.

해외대체투자는 전년말 대비 9,071억 원 증가한 4조6,630억 원을 운용한다. 세부적으로 금융대체 부문은 헤지펀드, 대출, PEF 등 다양한 수익 구조의 상품에 투자하여 전년말 대비 2,315억 원 증가한 9,830억 원을 운용할 계획이며 실물대체 부문은 가치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인 우량 담보자산 대상 선/후순위 대출 및 수요 리스크가 적고 담보력이 확보된 인프라 자산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전년말 대비 6,756억 원 증가한 3조6,800억 원을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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