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뱃살멘토 아시아나항공 박연주, 현진오 박사 부부의 <90일간의 뱃살빼기 프로젝트> ⓷
[칼럼]뱃살멘토 아시아나항공 박연주, 현진오 박사 부부의 <90일간의 뱃살빼기 프로젝트> ⓷
  • 박연주, 현진오
  • 승인 2016.03.3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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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연주 아시아나 항공 과장. '90일간의 뱃살빼기 프로젝트' 저자

3편. 벌써 찬물을 벌컥벌컥? 뱃살 빼려면 냉수는 금물

언제 추웠나 싶을 정도로 봄 햇살이 따사로운 오후, 두꺼운 외투를 벗으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져서 기분까지 좋아지는 것 같다. 뭔가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 살짝 땡기고, 새싹이 올라오듯 내 식욕도 꿈틀꿈틀한다. 마침 다음 주에 결혼하는 회사동료가 점심을 산다고 한다. 식당에 가니 벌써 따뜻한 보리차 대신 냉장고에서 꺼낸 시원한 냉수를 서비스한다.

여기서 잠깐, 물만 잘 마셔도 뱃살이 쑥쑥 빠진다고 하는데, 과연 정말일까?

뱃살 멘토의 tips :

요즘은 한겨울에도 습관적으로 얼음물을 벌컥 벌컥 들이키는 사람들도 많지만, 뱃살을 빼야 한다면 절대 냉수를 마시지 말자. 따뜻한 물을 마셔야 뱃살의 지방이 수월하게 빠진다. 기름끼 많은 그릇을 설거지할 때 따뜻한 물로 헹구어야 기름끼가 잘 빠지고 잔류세제도 덜 생기는 원리와 같다. 찬물은 체지방 분해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소화도 방해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상온이상의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물을 잘 마셨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

첫째, 갈증나기 전에 미리 미리 하루에 2리터 정도의 물은 마시자. 물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제대로 순환이 안된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우리 몸은 계속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목말라서 깨는 일이 없도록 충분히 물을 마시자.

둘째, 일어나서 한 잔, 식전 최소 30분 전, 식후 1~2시간 후, 취침 1~2시간 전, 수시로 물을 보충하자. 이렇게 조금씩 수시로 수분을 보충하면 소변의 색은 진한 노랑이 아니라, 연한 노랑색을 유지할 수 있다.

셋째, 지나치면 과유불급이라 화장실을 8번 이상 간다면 물의 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장기능 등 개인의 상황에 맞게 마시는 물의 양도 조절되어야 한다.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거나, 여름철이라면 마시는 물의 양도 늘어나야 할 것이며, 음식물이나 음료 등으로 수분이 보충이 많이 된 경우라면 순수하게 마시는 물의 양은 줄여야 할 것이다.

뜨뜻 미지근한 물의 지혜

뱃살 멘토의 advice :

사람뿐만 아니라 대자연(지구) 및 모든 생명체의 약 7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물이 몸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조금만 소실되어도 가뭄이 발생한다. 즉 목이 타고 입술과 혀가 마르면서 심한 갈증과 고통을 느끼게 되고, 소변이나 대변 등이 잘 나오지 않게 된다. 이때 물은 [가뭄의 단비]처럼 갈증과 변비,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 등에 특효를 발휘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 갑자기 찬물을 급하게 마신다면 몸이 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데, 여러분들도 한여름에 찬물을 먹고 배에서 물소리가 출렁거리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뱃살빼기를 하려는 분들은 몸의 순환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렇게 흡수가 자연스럽지 않는 물은 순환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옛 선조들은 물을 지혜롭게 활용했다. 뜨거운 물을 반 정도 넣고, 찬물을 섞어 미지근하게 해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들였다. 뜨거운 물에 찬물을 섞으면, 뜨거운 물의 상승하는 기운과 찬물의 하강하는 기운이 만나서 물의 기운이 최고조에 이르게 되고, 이것이 바로 자연 순환 건강법을 이용하여 마시는 물이 된다.

섞은 후 바로 마셔야 효과가 있고,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의 온도가 66℃가 넘으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너무 뜨겁지 않게 마셔야 한다.

다소 귀찮지만 이렇게 물을 마시면 갈증과 변비 등 일반적인 물부족 증상뿐만 아니라, 몸의 어떤 부분에 물이 넘치고 멈춰서 순환이 안 되어 발생하는 설사나 복통, 어지럼증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몸의 순환을 좋게 하므로 붓거나, 뱃살을 뺄 때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바쁘게 빨리 일 처리를 해야 하고 쉽게 열 받는 생활 탓인지 모르겠지만, 비교적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도 찬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차가운 것으로 뜨거운 것을 급하게 제압하는 것은 현대 생활에서 당장은 적절할 수도 있겠지만, 인체에서는 그렇지 못한데, 서로 대립하는 기운을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살 달래주어야 서로 살기 때문이다.

만일 차갑고 날카로운 기운을 억지로 제압한다면 인체의 생명력 또는 살아가는 원초적인 힘이 손상되어, 물을 제대로 순환시키는 힘 자체가 서서히 약해지게 될 것이다.

요즘 사회를 보면 서로 대립하는 문제에 관해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 꼬투리를 잡으면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제압한다. 무조건 뜨거운 것 아니면 차가운 것, 왼쪽 아니면 오른쪽이다. 목이 타면 찬물을 벌컥벌컥 마셔대는 식습관과 너무도 닮아 있는 것 같다. 자기 입장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뜨거운 물과 찬물이 만나 조화로운 순환을 만드는 것처럼 상대방의 입장을 조금씩 배려하면서 자기 입장을 융화시킨다면 좀 더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 세계 골프 1위 리디아고와 현진오박사.

■ 뱃살멘토 박연주는

(현) 아시아나항공 통제지원팀 과장, 아시아나항공 독서클럽 총무

(현) 서울시 보디빌더 선수 / 피트니스대회 3위

저서 <90일간의 뱃살빼기 프로젝트>

아시아나항공 부사무장(22개국 68개 도시, 총 비행시간 : 6,488시간 5분)

터키항공 교환 승무원, 아테네올림픽 전용기 승무원

대구혜화여자고등학교졸업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아시아나항공 스튜어디스로 입사하였으나, 만성 위염, 허리통증 등의 건강악화로 지상직으로 발령받았다. 늘어난 뱃살과 내장지방이 건강악화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궁지에 몰려 뱃살빼기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식스팩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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