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시장 전망 밝아..신차 중고차 모두 판매 호조
미국 자동차 시장 전망 밝아..신차 중고차 모두 판매 호조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6.03.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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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품시장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미국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품시장 규모는 146억 달러로 판매액과 판매량은 각각 전년대비 3.9%, 1.7%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품 수요가 대폭 증가하며 이례적으로 판매액과 판매량 모두 호조세로 마감됐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는 중고차 판매 증가와 이상기후가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품시장 성장의 원동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5년 신차 판매대수는 1,750만여 대로 기록적인 판매고를 달성하였으나, 중고차 판매대수는 신차 판매대수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4천만 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중고차 소유주들은 차량 유지 및 관리에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투자하며 부품시장의 핵심 동인으로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의 연간 평균 운행 거리가 증가하면서 애프터마켓 부품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초 미국 동부의 기록적인 한파도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품판매의 신장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2월 배터리, 배터리 액세서리, 워셔액, 부동액 등의 판매가 증가하였고, 3월 차주들의 본격적인 차량관리가 시작되면서 엔진오일, 액세서리, 방향제 등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역대 가장 따뜻한 날씨를 기록한 12월에는 모든 종류의 자동차 부품 판매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미국 자동차 부품 수입 규모는 전년대비 4.2% 증가한 647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對美 자동차 부품 주요 수출국은 멕시코(212억 달러, 11.7%↑), 캐나다(94억 달러, 1.9%↓), 중국(92억 달러, 10.4%↑), 일본(75억 달러, 9.8%↓), 독일(55억 달러, 3.2%↑) 등으로 해당국들의 자동차 부품 수입 시장점유율은 81.6%를 차지했으며, 상위 5대국 중 지난해 캐나다의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1.9% 감소했고,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 3년 연속 對美 자동차 부품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의 對美 자동차 부품 수출규모는 46억 달러로 자동차 부품 수입 시장의 7.1% 점유하며 6위를 차지했다. 지난 5년간 평균 12.7% 성장률을 기록한 한국의 자동차 부품 산업은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미국의 신차 판매량은 역대 최대인 1747만대를 기록했고 전문가들은 올해 신차 판매량은 1770만대 이상일 것으로 전망해 자동차 판매 증가에 따라 자동차 부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난 5년간 관련 제품 수입은 연평균 9.1% 증가했고, 한국의 對美 자동차 부품 수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은 FTA 관세철폐 혜택을 바탕으로 미국의 수입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주요 품목으로 對美 수출의 약 1/4를 차지하는 자동차 관세(2.5%)가 올해부터 철폐된바, 이에 따른 대체 부품 수입 수요도 증가세를 보일것으로 보여 향후 對美 자동차 부품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품시장의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2016년 미국 자동차 부품시장은 전년대비 2.7% 성장하여 15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실업이나 가계소득과 같은 거시적 경제요인들이 소비자들의 자동차 부품 구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유연한 가격 정책을 필두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최근 제품의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시하는 미국 소비자가 증가하였는데 자동차 부품시장도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對美 자동차 부품 수출 증대를 위해 제품 공급처를 다양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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