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아베노믹스 약발 다했나..성장 부진 인정
일본 경제, 아베노믹스 약발 다했나..성장 부진 인정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3.25 2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아베. 일본 정부 제공.

일본의 극단적인 마이너스 금리정책도 경제 부양에는 실패한 모양새다.

일본 닛케이 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3일 3월 경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국내 경기 판단을 "아직 많은 약점이 있지만 완만한 회복 기조가 지속"되고 있으나 향후 회복세가 약화될 것으로 판단"하여 5개월 만에 하향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경기 판단을 하향 조정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의 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현 시점에서 일부 약함도 보이지만 완만한 회복기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던 것에서 '일부 약함'을 '약함'으로 수정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개인 소비와 기업 수익에 대한 판단도 각각 7개월, 1년 7개월만에 하향 조정했다. 다만 설비 투자와 수출 판단은 상향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해외경제의 불확실성 고조와 금융자본시장 변동의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내수의 기둥인 개인 소비 침체에 더해 중국 경제의 성장 부진과 연초 이후 지속되고 있는 엔화 강세 및 주가하락으로 기업실적도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 투자와 수출은 상향으로 판단했으나 향후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와 금융/자본시장의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해외 경제에 대해 "약하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보고 2개월 연속 동결로 판단하면서 미국과 중국, 유로존 등 전 지역의 경기에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