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재산 1629억..보유주식 급등으로 약 842억 늘어나
안철수 재산 1629억..보유주식 급등으로 약 842억 늘어나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3.25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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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들의 2016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이 공개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대상자 1813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평균 재산은 13억 310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5500만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공개 대상자는 장·차관급 고위공무원·대학총장·고위공무원단 등 중앙부처 등에 소속된 공직자가 721명, 광역·기초단체장과 시·도립대총장, 시·도교육감 등 지방자치단체 등에 소속된 공직자가 1092명이다.

신고대상자 1813명 가운데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1352명으로 전체의 74.6%를 차지했고, 이들 가운데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492명으로 전체 재산 증가자의 36.4%였다. 재산이 늘어난 이유는 개별 공시지가 상승, 공동·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 종합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인한 증가분이 2000만원(36%)이었고 부동산 상속과 급여저축에 따른 증가분은 3500만원(64%)이었다.

10억원 이상 재산을 증식한 공직자는 16명(1.2%)이었고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35명(2.6%),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441명(32.6%)인 것으로 나타났다.재산 규모로는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인 경우가 공개대상자의 28.2%(512명)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457명(25.2%),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401명(22.1%)이었다.

또 50억원 이상 58명(3.2%),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을 신고한 공직자도 277명(15.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3억4973만원이 불어나 재산규모가 35억여원을 기록했고,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해 1억2000여만원이 줄어든 21억6000여만원이었다. 최경환 전 부총리도 1억8000여만원이 줄어든 45억9000여만원을 공개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밝힌 2015년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 자료에 따르면 국회의원 전체 재력 1위 안 대표의 재산은 1629억2700만 원 수준으로 안랩 보유주식 상승에 따른 수익 덕에 안 대표의 재산 증가액은 841억7800만 원이나 불어났다.. 안랩의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안 대표가 보유한 안랩 주식 186만 주의 평가가치는 2014년 669억6000만 원에서 2015년 1510억3200만 원으로 급등했다. 배우자를 포함한 예금액은 103억3400만원에 이른다.

김무성 대표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5294만 원 늘어난 138억800만원으로. 배우자 명의의 여의도 대우 트럼프월드 아파트 평가액이 12억6400만 원에서 13억4400만 원으로 올라 신고 재산도 늘었다.

김 대표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대에 23억 원대 땅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고, 예금액만 100억9100만원에 달했다. 콘도미니엄 회원권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해보다 1억2800만 원 증가한 14억2900만 원의 재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표는 경남 양산과 제주도에 땅을 소유했고, 예금액은 5억9000만 원으로 전년과 별 차이가 없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6월말까지 심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산심사 결과 등록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중대한 과실로 누락 또는 잘못 기재한 경우,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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