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표 "경제선거" 선언 "잃어버린 8년 심판해야"
김종인 대표 "경제선거" 선언 "잃어버린 8년 심판해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6.03.2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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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로 돌입했다. 김대표는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는 위기인데 선거운동에 주력하는 대통령,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집안싸움에 몰두하는 집권여당이 적반하장으로 야당심판론을 제기하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여당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김대표는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실패는 의석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많아서 생긴 일"이라고 단정짓고 "그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의석이 아니라 더 높은 책임감이고, 낡고 무능한 경제를 대신할 새로운 경제의 틀"이라고 지적했다.

김대표는 이번 선거를 '경제선거'로 규정지었다. 김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패’를 심판하고, 국민에게 다시 삶의 희망을 드리는 선거"라면서 "새누리당 정권의 잃어버린 8년을 심판하고, 서민과 중산층, 보통사람들의 경제주권을 회복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박근혜정부는 지난 3년 불평등과 잘사는 경제에 대한 문제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난하고  "‘잃어버린 경제 8년’이 일본처럼 ‘잃어버린 경제 20년’이 될까봐 두렵다."고 지적했다.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김대표는 "수출은 벌써 15개월째 하락하고 있고,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침체가 계속되고 있으며, 청년실업은 12.5%로 사상 최악"이라고 설명하면서 "가계부채가 1,200조원을 훌쩍 넘어섰고. 제조업 가동률은 72.6%로 6년 9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고 정부 경제 정책 실패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꿈을 포기하고 있고, 중년들은 노후준비를 꿈조차 꾸지 못하고 있다. 노인들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다."고 말했다. "두터웠던 중산층이 와해됐다."는 말도 했다.

김대표는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은 완전히 실패했고, 국민은 IMF 위기 이후 가장 큰 시련을 맞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여당의 태도는 한심하고 무책임하기가 이를 데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경제위기론과 낙관론을 왔다갔다는 대통령의 오락가락 경제 인식에 국민은 불안하다."고 박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경제 실패의 책임을 모두 국민과 야당 탓으로 돌리는 정부여당의 무책임에 국민이 절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년 일자리’를 청년 스스로 찾으라는 실업대책 포기 발언"을 예로 들면서 국민이 절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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