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새로운 식량자원 '식용곤충' 사업 본격화
CJ제일제당, 새로운 식량자원 '식용곤충' 사업 본격화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6.03.2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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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미래 먹거리 사업 확대를 위해 식용곤충 관련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와 한국식용곤충연구소는 23일 식용곤충 관련 공동 연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곤충 원료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관련 연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CJ제일제당은 "식용곤충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분야인 식용곤충 관련 연구개발 노하우를 쌓는 한편, 식용곤충을 원료로 하는 상품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식용곤충 시장은 약 90억 원~100억 원 규모로 아직 크지 않지만, 곤충은 국내외에서 새로운 식량 자원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

국내에서도 농림수산식품부가 곤충산업 육성에 대한 관련 법률 시행령을 발표하고, 농촌진흥청이 식용곤충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등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과 육성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식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곤충은 밀웜과 메뚜기, 귀뚜라미, 꿀 개미등으로 대부분 단백질과 무기질, 불포화지방산 등의 성분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영양공급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 오고 있다. 

2014년 발표된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따르면, 100g의 소고기와 동일한 중량으로 건조시킨 벼메뚜기의 영양소를 비교한 결과 벼메뚜기의 저탄소 단백질 함량이 약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육류보다 적은 양의 식용곤충으로도 유사한 수준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특히, 소나 돼지 등 기존의 단백질원에 비해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문병석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은 “식용곤충에 대한 연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향후 식량자원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로 보고 다양한 각도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하고, “앞으로 소비자가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식용곤충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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