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 큰손은 중동 관광객, 1인당 평균 350만원 써
한국 관광, 큰손은 중동 관광객, 1인당 평균 350만원 써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6.03.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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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중  큰손은 중동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큰손으로 예상됐던 중국 관광객들은 두번째에 위치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관광위원회(OECD Tourism Committee)가 발간한 ‘2016 경제협력개발기구 관광동향과 정책’에 따르면,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들이 쓰는 비용이 평균 1천606달러(187만원)정도인데 반해,  중동 관광객들은 평균 3천달러(350만원)을 쓰고 간다는 내용의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이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천420만명. 이 가운데 중국인이 610만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인이 230만명으로 두 번째였다. 중국인들이 쓴 돈은 1인당 평균 2천95달러, 일본인들은 999달러에 이른다.

한국의 관광산업은 평균 GDP의 4.1%규모로 분석됐다. 전체 고용의 5.9%가 관광산업에 속해있으며 관광분야의 서비스수출은 전체의 21.3%로 추청된다.

외국인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한국 내 관광을 즐기는 한국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관광산업의 기여도는 직접효과를 기준으로 평균 국내총생산(GDP)의 4.1%, 고용의 5.9%, 서비스 수출의 21.3%를 차지하는 규모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전 세계 관광객 수는 11억 명을 넘어선 가운데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 및 파트너 국가)의 평균 관광객 증가율(6.4%)은 세계 평균(4.2%)보다 높은 증가를 보였다.

또한 관광산업은 고용창출의 잠재력이 높고 관광 수출의 국내 창출 부가가치율이 다른 산업의 평균보다 높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가 관광산업을 국가경제의 원동력으로 국가 경제성장계획에 반영해 정책 의제를 적극 발굴하거나 경제, 외교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교통수단이 단절 없이 연결돼 상생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복합 교통체계의 구축과 숙박, 교통 등의 서비스 플랫폼을 공유하는 새로운 시장인 관광공유경제 대응을 위한 정책을 제언했다.

OECD 관광위원회는 1948년 설립, 각국 정부의 관광 진흥정책 방안 연구, 회원국 간 협력사업 추진, 관광 관련 통계 집계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나라는 1996년에 가입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광산업이 취업유발효과나 융·복합 산업과의 연계효과가 커 핵심 서비스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보고서가 앞으로 관광정책 입안과 후속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보고서에 나타난 관광선진국들의 정책 동향과 주요 논의과제를 국내 관광업계에 공유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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