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추락하던 '국제유가, 철강' 바닥쳤나..판단 유보
끝없이 추락하던 '국제유가, 철강' 바닥쳤나..판단 유보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6.03.1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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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제공

끝이 없는 듯 하락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원유생산 동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

한달동안 30%를 넘는 국제유가 반등세로 저유가 기조가 바닥을 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내달 회담을 앞둔 산유국들이 공멸을 막고자 생산량 동결을 위한 공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재정난에 빠진 미국 셰일업계의 원유감산으로 국제유가는 오를 일만 남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워낙 싼 원유가로 생산이나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요적인 측면에서도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도 보인다. 다만, 재고가 상당히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속적인 유가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 

또, 달러약세가 주춤해지면서 국제유가 하락도 다시금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연방제도 이사회에서 미국 금리를 동결하자 달러 약세 현상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국제유가 상승 흐름을 탔으나, 달러 약세 현상이 진정되면서 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미국 현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6센트(1.89%) 내린 39.44달러에 마감해 주간 기준 약 6.9% 올랐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34센트(0.8%) 내린 41.2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으므로 반등세가 더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또, 미국 셰일가스가 경영악화로 원유를 줄이고 있으나, 국제유가 반등에 고무되어 재차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지금의 유가 상승에 대해 투기자본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국제유가를 두고 투기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단기 추세이므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5년간 국제유가의 궤적을 그대로 따라가며 끝없는 하락을 견인했던 철강재 가격도 올해 들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공급과잉과 세계 경기 둔화, 국제유가 하락세 등 온갖 악재에 끝없이 몰렸던 철강 업계에 모처럼 희망적인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과 2월 중국 주요 건설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철강 수요가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요는 예상 보다도 양호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철강 수요는 중장기 둔화 국면임은 자명하나,관건은 중국 철강 수요의 단기 반등 가능 여부다. 여전히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으나, 중국 건설 경기 회복은 철강수요를 견인하는데 긍정적 신호를 줄 것이다.

중국 철강재 가격은 이달 초 급등한 이후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으나, 철강 가격이 바닥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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