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초사옥 마무리 수원으로..이재용 부회장 실용주의적 경영 의중 담겨
삼성, 서초사옥 마무리 수원으로..이재용 부회장 실용주의적 경영 의중 담겨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3.18 2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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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강남시대를 마무리하고 수원으로 본사를 옮긴다. 18일 삼성전자는 강남 서초사옥에 온지 8년만에 수원 영통구 디지털시티 본사로 옮긴다.

삼성전자가 '강남 시대'를 마무리했다. 32년간의 '강북시대'를 접고 서초사옥에 새 둥지를 튼지 8년만의 이동이다.
이번 사옥 이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후문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실용주의적 경영방침을 실행중이며, 비주력사업은 대거 정리하고 주력사업에 열정을 쏟는 방향으로 그룹 구조개편을 실시중이다. 이번 이전역시 현장 경영을 강화하려는 포석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재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성그룹은 2014년부터 비용절감과 현장경영 강화를 위해 계열사 사옥이전을 실시하고 있다.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 경영방침에 따라 비주력사업은 대거 정리하는 한편 주력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그룹 구조개편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 부회장은 2014년 11월 삼성그룹의 알짜배기 사업체인 전자와 금융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고, . 방산 ·화학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4개사를 1조 9000억원에 한화에 넘기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1년 뒤인 2015년 10월에는 롯데그룹에 삼성정밀화학, 삼성비피화학, 삼성에스디아이 케미칼사업부문을 3조원에 매각하는 등 그룹 재편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사옥 이전도 실용적인 이부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삼성전자가 빠진 서초사옥 자리에는 금융계열사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조직인 미래전략실,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이 줄지어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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