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알파고 쇼크..인공지능 개발 중요성 경각심 줬다"
박대통령, "알파고 쇼크..인공지능 개발 중요성 경각심 줬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6.03.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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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인 및 전문가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컨트롤타워 기능을 발휘하는 과학기술 전략회의를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17일 “컨트롤타워 기능이 취약하다"면서 과학기술전략회의 구성과 기능에 대해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들과 관계 부처 공무원 등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과학기술 정책과 사업, 부처 간 이견 대립 사안을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전략을 마련하고, 조정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리 R&D 시스템의 근본적 혁신을 추진해 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R&D 투자는 GDP 대비 비중이 2014년 기준 4.3%로 세계 1위, 절대규모로도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연구개발 생산성은 미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런 현상은 R&D 컨트롤 타워의 기능이 취약해서 국가 R&D 투자가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못하고 있는 데에도 기인한다”고 과학기술전략회의 신설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현재 국가과학기술심의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지만 조정 역할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도 있지만 이 기구는 특정 주제에 대해서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기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국에 대해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이번 알파고 쇼크를 계기로 더 늦기 전에 인공지능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서 큰 경각심과 자극을 받은 것이 역설적으로 상당히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인공지능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만 갖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인공지능도 사람에 의한 기술진보의 산물이며, 과거에 수많은 발명품들이 그래왔듯이 인류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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