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KAI 지분, 한화, 두산이어 현대차도 매각 동참
방산업체 KAI 지분, 한화, 두산이어 현대차도 매각 동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6.03.16 2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대 방산업체로 통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주주들이 최근 잇따라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다.  2대 주주인 현대차도 다른 대기업 주주들과 마찬가지로 KAI 지분을 내다팔고 있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차는 블록딜 방식으로(시간외 대량매매) 그동안 보유해 온 KAI의 10% 지분 약 974만 7511주 가운데 5% 지분 487만주를 처분키로 했다.

이는 지난 1월 한화, 두산등이 지분 매각에 나설때 현대차도 블록딜로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번 매각으로 현대차는 약 35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차 외에도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의 자회사 디아이피홀딩스 역시 지난 1월 주식 487만3754주(지분율 4.99%) 전량을 외국 기관투자자 등에게 3046억원에 팔았다.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테크윈도 같은달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주식 390만주를 2796억원에 매각해 지분율을 10%에서 6%로 낮추는 등 대기업들의 KAI지분 매각은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매출 전년 대비 26% 성장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77% 오른 2857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신규 수주 물량만 10조원 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항공우주 하성용 사장은 지난해 1월 두산, 한화등이 지분을 매각하고 현대차마저 블록딜을 통해 매각 움직임을 보이던 당시“두산과 한화의 오너들 생각이 달라 전문경영인으로 지분이동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못하겠다”면서도 대기업들의 KAI 지분매각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