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4년적자, 관리종목 지정 '코데즈컴바인' 이상급등에 코스닥 휘청
[특징주]4년적자, 관리종목 지정 '코데즈컴바인' 이상급등에 코스닥 휘청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6.03.16 2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거래소가 이상 폭등을 이어온 의류업체 '코데즈컴바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

적자지속에 관리종목까지 지정된 이 기업은 뚜렷한 재료없이 최근 주가가 보름만에 7배나 폭등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주가 왜곡을 보여왔다.

코스닥 상당업체 코데즈컴바인은 2만원대 였던 주가가 지난 2일부터 이상징후를 나타냈다. 3일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던 주가는 상한가만 5번을 기록하며 지난 15일 15만원대까지 치솟았다. 9거래일 연속 이어온 급등세는 16일 거래소의 조사방침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반전했으나 장중 내내 급등락을 반복하며 코스닥 시장을 교란했다.

4년 연속 적자 기업이자 관리종목에 지정된 의류업체가 특별한 재료없이 이상급등하면서 작전세력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상급등으로 한때 코스닥 강자 카카오를 앞지르면서 시총 2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특히, 단기간동안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급등세를 연출한 점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전형적인 검은 머리 외국인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의심한다. 자금규모가 크지 않은 순매수액 57억원 내외로 주가를 올렸다는 점도 미심쩍은 부분이다. 유통주식수가 적은 품절주였기에 적은 자금으로 주가를 띄울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에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의 주가가 더 오를 경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매매거래정지를 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