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둔 미국, 경제지표 부정적 "금리인상 쉽지 않다"
FOMC 앞둔 미국, 경제지표 부정적 "금리인상 쉽지 않다"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3.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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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국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연준) FOMC를 앞둔 미국의 경제지표가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월간 소매업체 매출이 두 달째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제조업 물가도 소폭이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5일 지난 2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에 비해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소매판매동향은 당초 발표됐던 0.2%의 증가에서 0.4%의 감소로 수정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약 0.2%의 소매판매 감소율을 예상했으나 이보다 악화된 수치다.

전자제품과 가전, 건축자재 같은 품목의 지난 1월 소매판매 집계가 잠정 발표 때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체 소매판매 동향을 감소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생산자 지수도 한달전보다 0.2% 하락했다.미국 노동부의 자료에 드러난 생산자 지수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약 0.2%의 하락폭과 대체로 일치한다.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전체 소비 동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월간 소매판매가 지난 1월 지표 발표 때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금리인상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핵심 PCE 물가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각각 1.3%와 1.7%로 높아졌지만, 소매판매 같은 단기 소비지표는 여전히 부진하면서 물가 동향에 대한 논란을 키우고 있다.

미국 통화정책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부터 16일까지 3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달에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서 어떤 시각을 보일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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