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첫날 가입 어땠나 "33만명 가입, 일임형 보다 신탁형 선택 "
ISA 첫날 가입 어땠나 "33만명 가입, 일임형 보다 신탁형 선택 "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6.03.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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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출시 첫날인 14일 32만 2990명이 총 1095억원을 맡긴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약 34만원 수준으로 가입 금융기관은 단연 은행의 비중이 높았다. 신탁형이 거의 100%에 육박, 32만 2113명이 가입했다.

영업점 분위기는 차분한 편이었다. 대다수 은행, 증권사가 ISA를 취급함에 따른 수요 분산과 수익률 등 비교공시 후 금융회사를 선택하려는 요인 등이 겹쳐진 때문이다.

반면, 가입서류 등에 대한 고지가 부족하거나, 판매직원의 전문성 부족 및 상품가입에 긴 시간 소요 등 지적도 일부 제기되기도 했다.

신탁형 위주로 판매된 이유는 일임형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 기존 신탁을 통한 ELS 투자자의 ISA 가입, RP 특판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신탁형은 소액으로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고, 개설시점 이후에도 편입상품을 결정할 수 있어 가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며, 예적금 등 안전상품 선호고객을 중심으로 분산투자 규제가 없는 신탁을 선호하여 신탁계약이 많아진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탁형 위주로 가입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은행은 많은 영업망에 기초해 고객 유치가 보다 용이하고, 기존 예적금 고객의 ISA 가입 전환을 유도하는 영업전략으로 은행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금감원은 각 사 영업담당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부실한 투자성향 분석 후 상품판매, 판매과정에서 불충분한 설명 등 판매현장에서 제기되는 이슈를 중심으로 관련 절차를 충실히 준수하도록 당부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법령과 모범규준에서 정한 사항을 준수하여 상품 권유가 이루어지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불시점검, 미스테리 쇼핑 등 점검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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