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업들이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협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 현대차그룹의 협약에 이어 LG도 가세했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 협력업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11개 계열사가 2,380개 협력업체들과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다.
공정거래협약은 대기업이 자신과 거래하고 있는 중소협력업체와 1년 단위로 체결하는 것으로서 불공정행위 예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방안을 담고 있다. 협약을 체결한 사업자들은 그 내용을 이행하고, 공정위는 이행 결과를 매년 평가하고 있다.
LG그룹도 15일 협약식을 갖고 협력사와의 상생을 선언했다.
이 날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실트론,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9개 계열사가 977개의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 위험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에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수침체와 해외수요 불안 등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우리 경제가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공정거래 협약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