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건국대 등 국내 대학서 첫 취업설명회
일본 대기업 건국대 등 국내 대학서 첫 취업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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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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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기업 건국대 등 국내 대학서 첫 취업설명회

[데일리경제]일본 대기업이 일본 기업 사상 처음으로 한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취업설명회를 열어 인재채용에 나선다.

조선과 항공 엔진분야를 주업종으로 일본에서 매출규모 5위의 대표적인 종합기계 기업인 (주)IHI(옛 이시가와지마 하리마 중공업)는 한국 대학의 우수 인재를 직접 채용하기 위해 3일부터 4일까지 건국대에서 열리는 2008 취업박람회(Job Fair 2008)에 참여해 취업 상담과 채용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IHI는 건국대를 비롯 고려대 성균관대(수원 자연과학캠퍼스) 연세대 4개 대학서 한국 채용설명회를 열고 올해 국내외서 채용하는 240명 가운데 기술직과 사무직 일부를 한국에서 선발하고 합격자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일본에서 연수를 실시한 다음 내년 4월1일부터 도쿄 본사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건국대 취업박람회에 직접 참석하는 미쭈나가 케이야 IHI 인사부장은 “한국의 우수인재를 확보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한국 대학에서 직접 취업설명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IHI는 건국대와 산학협력 협정(MOU)를 체결해 건국대의 우수 학생 취업프로그램인 ‘건국엘리트 프로그램’ 수료생을 포함한 재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일본 현지 법인에서 인턴십을 실시할 계획이다.

건국대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과 종합강의동 102호 경력개발강의실(주요기업 채용설명회) 등에서 열리는 취업 박람회에는 국내외 40여개 대기업과 금융사 중견기업 등이 참여해 채용상담과 면접, 채용설명회 등을 진행해 졸업예정자 및 취업예정자들에게 실속 있는 취업기회와 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40여개 국내외 기업들은 단순한 기업 홍보나 채용 설명 행사에 그치지 않고 기업들이 현장에서 직접 대면 면접을 실시하여 입사지원을 위한 채용 사이트 접속 아이디(ID)와 패스워드(PASSWORD)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현장 리크루팅을 동시에 진행한다. 일정한 수의 해당 기업 입사지원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받은 지원자들은 일종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간주돼 채용심사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건국대 취업박람회에서는 특히 면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지메이킹과 면접패션, 취업 노하우에 대한 컨설팅 행사도 진행된다. 또 노동부와 서울동부종합고용지원센터가 행사에 참여해 직업 선호도 검사와 적성검사를 시행해 줘 대학생들이 진로를 설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권용석 건국대 취업지원실장은 “이번 취업박람회는 단순 행사차원을 벗어나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기업들을 선별해 유치했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리크루팅이 이뤄진다”면서 “특히 IHI와 같은 해외 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한국 대학의 인재를 채용하고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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