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시판, 무작정 가입하면 오히려 손해..수수료등 따져야
ISA시판, 무작정 가입하면 오히려 손해..수수료등 따져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6.03.1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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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14일 출시되면서 은행과 증권사등 33개 금융기관 전국 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만능통장이란 별칭으로 통하는 ISA시판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수수료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ISA는 200만원에서 250만원의 수익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금융상품이다. 다만, 한도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선 기존의 15.4%에서 9.9%로 낮아진 세율로 분리과세된다.

 연간 2천만원씩 최대 1억원을 넣을 수 있지만 1인 1계좌만 허용되고 한 번 가입하면 3~5년 동안 의무적으로 유지해야 하고 근로자와 자영업자 중 직전연도 금융소득이 2천만원 이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개인들은 은행과 증권사의 각 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고, 종류는 고객이 투자 상품을 직접 결정하는 신탁형과 금융회사로부터 추천받은 상품으로 구성되는 일임형으로 두 가지다. ISA에 가입하려면 근로·사업소득 원천징수영수증, 근로·사업소득 지급 확인서, 소득금액·사업자등록 증명원 중 1개를 금융기관에 제출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만능통장이라고 하지만 투자자들은 가입 전에 수수료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비과세 혜택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크지 않을 경우 수수료 때문에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으로 수수료도 위험군에 따라 차등으로 주어진다.

ISA, 혜택은 크지 않은 반면, 소비자를 현혹하는 무차별 마케팅에 대한 금융사의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
지금도 현장을 중심으로 ISA의 혜택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마치 대단히 큰 것처럼 과대, 과장하여 홍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건(수수료 등)은 말해주지 않고 가입시키는 20-30년 전의 행태가 고스란히 반복되고, 방치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금융소비자단체 금융소비자원은 "현장을 중심으로 ISA의 혜택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마치 대단히 큰 것처럼 과대, 과장하여 홍보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건(수수료 등)은 말해주지 않고 가입시키는 20-30년 전의 행태가 고스란히 반복되고, 방치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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