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에 성공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아시아 국가들이 성장을 뒷받침할 통화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도 뉴델리에서 IMF와 인도 재무부 주최로 열린 '전진하는 아시아' 국제회의에서 리가르드 총재는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라며 앞으로 4년간 세계 경제의 3분의 2가 이 지역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의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한 리가르드 총재는 아시아 각국의 소득 불평등이 심화됐다고 지적하면서 정부 지출을 늘리고 세금제도를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가르드 총재는 인도에서 개최된 회의라는 점을 의식해 인도의 경제도 거론했다. 그녀는 "먹구름이 가득찬 세계 경제에서 가장 빛나는 곳 가운데 하나가 인도"라고 했던 지난날의 극찬을 상기시키며 "올해도 인도의 별이 밝게 빛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리가르드 총재는 올해초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출이 어렵지만 내수를 키워 대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장기적으로 구조개혁만 성공한다면 미래는 경쟁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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