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CJ와 합작..성장 잠재력 큰 탄산수 시장 진출 본격화
제주개발공사, CJ와 합작..성장 잠재력 큰 탄산수 시장 진출 본격화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3.0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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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에 이어 제주탄산수를 출시, 브랜드 파워를 이어간다.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이하 '공사')는 대기업인  CJ제일제당과  지분 6대 4 형태의 합작법인 설립 논의를 구체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제주 청정 지하수를 무기로 700억원이 넘는 탄산수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탄산수 시장은 올여름 10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제주 삼다수에 이어 또한번 탄산수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받고 있다. 탄산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때에 맞춰 브랜드 탄산수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8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제주 관광 식품, 물류 산업 및 제주 향토기업과의 상생 발전등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제주개발공사와 탄산수 사업등이 함께 논의됐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탄산수 개발을 위한 공동 실무단을 구성한 바 있으며, 제주 지하수와 삼다수 브랜드를 이어가는 탄산수 제품을 이르면 오는 9월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공사가 탄산수 시장에 나선 배경에는 먹는 샘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때문이다.

공사 김영철 사장은 지난해 10월 334회 제주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먹는샘물이 머지않은 장래에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으로 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고 우리가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삼다수 사업에 타격이 우려돼 혁신을 통해 (탄산수로) 대응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사장은 또 “(CJ제일제당과 협약을 이룬 것에 대해서도 “개발공사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제이크리에이션 등의 기업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탄산수를 통한) 삼다수의 경쟁력 강화는 도민 이익에 적극 부합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탄산수로의 시장 확대를 통해 제주개발공사는 자본금 18억원을 포함, 설비 투자비 22억원 등 총 40억원을 출자하고, CJ제일제당은 자본금 12억원과 생산설비 투자비 65억원 등 총 77억원을 투입하게 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탄산수 생산 공장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소재한 제주개발공사 감귤가공제1공장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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