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허창수 회장 "이집트, 달러 현금 예치 한도등 애로사항 있어"
전경련 허창수 회장 "이집트, 달러 현금 예치 한도등 애로사항 있어"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6.03.0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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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제9차 한·이집트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집트 교역과 관련,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경제5단체 만찬 자리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대이집트 경영애로 요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이집트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제언’을 전달한 것.

이집트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와 같은 거대 시장과 인접해 있으며,대서양과 인도양을 잇는 수에즈 운하 등이 위치하는 등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로 20개국으로 구성된 동남부 아프리카 공동시장(COMESA) 및 17개국으로 구성된 범아랍자유무역협정(GAFTA)의 리더국가다.

특히, EU와 이집트간 양해각서를 체결,대부분의 이집트 산 공산품이 면세로 EU시장에 수출되고 있기도 하다. 엘시시 대통령 당선 이후 정치적인 안정을 바탕으로 강력한 경제개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중으로 향후 약 5% 내외의 경제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의 이집트 수출은 2011년 크게 하락했다가 2014년 정권이 안정화되면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 허 회장은 한국과 이집트간 교역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이집트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달러 현금 예치 한도로 인한 대금결제 지연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들어 달러 현금 예치 한도 폐지 필요성을 제기했다.
배기량에 따라 부과되고 있는 관세 및 판매세 인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집트는 중형 수입외제차에 대해 높은 보유세 및 면허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외 WTO 관세평가협정에 따른 관세가액 평가,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규제 개선, 외국인 근로자 제한 제도 폐지등이 제시됐다.

 회의 종료 후에는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경제계간 협력을 다짐하는 서명식이 열렸다. 두산중공업이 전력신재생에너지부, 수에즈운하경제지구(Suez Canal Economic Zone)와 함께 석탄화력발전플랜트와 담수플랜트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석탄 화력 발전 사업을 기획에서 건설, 금융까지 제공하여 가스발전에 국한돼 있던 이집트의 발전 연료 다변화 정책에 기여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현대중공업도 전력재생부, Sewedy전력시스템과 함께 전력송전네트워크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외에도 대한상의가 이집트상의 등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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