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용평가 강등에도 증시는 상승..양회 앞두고 규제완화 기대감 높아
중국 신용평가 강등에도 증시는 상승..양회 앞두고 규제완화 기대감 높아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3.02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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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무디스 홈페이지/중국의 신용평가 하향 전망을 알리고 있다. 

[데일리경제]국제 신용 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정부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전망했음에도 불구,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연출하는 기현상을 나타냈다.

무디스는 2일 중국에 대해 등급 AA3를 유지하면서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평가했다.

무디스의 중국  신용 등급 하향 평가의 이유로는 정부 부채의 상승과 재정수지 악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외환보유액등을 고려한 결과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전망 하향은 중국 경제 불균형을 해소할 당국의 개혁 능력 불확실성이 고려되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의 재정 및 외환 보유고 문제들은 점진적으로 경제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의지에 힘입어 경제성장 둔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평가해 AA3 유지 이유를 전했다.

AA3 유지 배경으로 중국의 GDP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같은 신용등급의 국가들 대부분에 비해 현저하게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렴한 비용, 높은 국내 저축과 여전히 상당한 외환 보유고를 볼때 정부 부채 우려는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무디스의 신용평가 하향 전망 소식에도 불구하고 2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시현했다. 신용등급 강등을 이겨낸 호재는 부동산 규제 완화등 경기 부양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기 때문이다.

오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시작과 동시에 경기부양 및 산업지원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됐다. 또, 중국인민은행이 전날 예금지급 준비율을 0.5% 포인트 인하해 호재가 이어졌고, 이로인해 부동산 관련주와 은행주등 금융주가 동반 상승했다.

특히 부동산 관련주는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 상해증시는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일대비 2.25% 오른 2794.59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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