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인위적 가치 조정 안한다? "경제상황 낙관"
중국, 위안화 인위적 가치 조정 안한다? "경제상황 낙관"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2.2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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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사진. 출처:중국인민정부

중국이 자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중국 가오후청 상무부장은 23일 "중국이 지난해 상품무역규모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히며 낙관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해 무역총액 기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에 연연하지 않는 발언이다.

전세계 무역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과정에서도 중국의 감소폭이 가장 낮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가오후청 부장은 중국의 무역액이 재작년 12.2%에서 지난해 13% 이상 증가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2013년에 상품 무역규모에서 미국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후  3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위안화 환율 안정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가오 부장이 "위안화의 대폭적인 상승이나 하락도 무역에는 바람직 하지 않다"며 "위안화 환율 안정이 중요하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가오 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위안화 약세를 통한 수출경쟁력 부양을 비난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 IMF가 위안화의 SDR(특별인출권)편입 검토를 중단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며 중국의 인위적인 위안화 정책에 비판해왔다.

중국이 환율조작을 통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춰 수출경쟁력을 높여왔다고 의심해 온 것.

중국 정부는 최근 위안화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절치부심중이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외환보유고를 풀어 위안화를 사들이는 방법을 통해 위안화 가치 수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소로스등 헤지펀드 투기자본들이 위안화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 위안화 절하에 베팅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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