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3년간 많이 쓴 단어..''국민' '대한민국'..'경제' 나아졌나
박대통령, 3년간 많이 쓴 단어..''국민' '대한민국'..'경제' 나아졌나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6.02.2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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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5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다. 3년의 재임기간중 박대통령이 각종 회의나 연설에서 가장 자주 언급한 단어는 ‘국민’과 ‘대한민국’, ‘경제’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의미가 결합된 단어(결합 키워드)를 기준으로는 ‘창조경제’와 ‘경제활성화’, ‘경제혁신’ 등 순으로 조사됐다.

청와대는 23일 취임 첫날인 2013년 2월 25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박 대통령 연설문과 회의 속기록, 대변인 서면브리핑 등 총 1342건의 공개 발언록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개별 단어 중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단어는 ‘국민’(5029회), ‘대한민국’(4412회), ‘경제’(4203회), ‘발전’(2603회), ‘협력’(2557회) 등의 순이었다.

상위 5개 단어 외에도, ‘세계’(2148회), ‘기업’(2106회), ‘산업’(2057회), ‘문화’ (1930회), ‘혁신’(1737회), ‘창조경제’(1561회) 등의 순으로 빈도가 높았다.

청와대는 “‘국민’ ‘대한민국’이 주로 관용적 의미로 사용된 점을 감안하면 경제 관련어 사용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사용빈도가 잦은 50개 단어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경제 관련 언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50개 단어를 언급한 횟수는 모두 5만2853회. 이중 절반에 달하는 관용적 표현을 걷어내면 나머지 2만5867회(49%)에서 정책 관련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 대통령이 연설이나 회의에서 정책메시지 표출빈도를 높이며, 명확하고 절제된 정책적 의사소통에 집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정책 관련 단어 중 경제 관련어 언급 횟수는 총 1만7116회(66%)로 정책 관련 단어 사용 10회 중 7회를 ‘경제’ 관련 단어로 채웠다. 문화(14%), 통일(13%), 안전(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대통령이 경제를 많이 언급했으나, 경제상황은 현재 녹록치 않다.

대외적인 악재도 있으나, 가계부채는 지난해 122조 증가한 1200조를 돌파했다. 청년일자리 창출도 지지부진. 헬조선, 흙수저등 신조어를 양산하며 사회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북한의 핵위협등으로 야기된 개성공단 중단, 위안부 합의, 사드배치와 관련된 중국과의 외교마찰 우려등 대내외적으로 악조건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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