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달러 환율 급등...외환당국 구두개입 초래
원 달러 환율 급등...외환당국 구두개입 초래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2.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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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를 돌파하며 5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급등했다.

19일 원·달러 환율은 서울시장에서 전일보다 7원 오른 달러당 1234.4원으로 마감했다. 오전 9시경 시초가와 근접해 오전부터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개장직후 전날보다 3.6원 오른 1231.0원에 거래가 시작돼 장중 1235.5원까지 치솟으며 1240원을 넘어설 기세에서 한풀 꺾이며 1234.4원에 마감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새로운 경제 하방 리스크 거론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북한 리스크,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 반대 소식등으로 역외매수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 및 한국은행등이 공동으로 구두개입 의사가 전해졌으나 아랑곳 않고 전일 대비 7원 오른채 마감했다.

자칫, 구두개입이 없었다면 1240원선도 무너질 기미가 보일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국제국장과 황건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한은과 정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시장 내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외환 당국은 지나친 쏠림에 대해 대응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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