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던 현대상선이 관리종목에 지정될 위기에 몰렸다. 현대상선은 지난 5일 장마감후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의 63.2%가 잠식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공시한 이후 11일 오전 9시까지 거래정지가 이루어진채 장을 시작,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595원이 내린 19.57% 하락한 2,445원에 장을 마쳤다.
낙폭도 컸지만,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대목은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다.
기업의 자기자본중 자본금 60% 이상 까먹어 유동성 부족에 놓여 있었다 이로인해 현대상선의 주가는 거래가 재개되기가 무섭게 하락하기 시작, 하루 만에 20% 가까이 낙폭을 보이며 해운업계의 부진을 대변했다.
한국거래소는 50% 이상 자본잠식이 확인될 경우 현대상선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상선은 또 북한 미사일 발사 도발과 그에 따른 개성공단 중단, 나진-하산 프로젝트 중단등 거듭되는 악재까지 겹쳐 험난한 상황이다. 북한을 통해 유연탄을 들여오는 남북한과 러시아 3국간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코레일, 포스코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는 현대상선이 북핵 및 미사일 도발로 겹겹 악재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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