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뉴타운, ‘Human Village’ 로 거듭나
흑석뉴타운, ‘Human Village’ 로 거듭나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8.19 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흑석뉴타운, ‘Human Village’ 로 거듭나

[데일리경제]지하철 9호선 개통과 함께 한강르네상스의 수혜지역으로 떠오르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지역이 휴먼 빌리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흑석재정비촉진계획’을 발표하고 2015년까지 190~240%를 적용한 4~26층의 공동주택․용적률 400%를 적용한 주상복합시설(도시환경정비사업 구역) 총 10,627호(임대1,294호 포함)를 신규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흑석뉴타운 촉진사업은 총 9개 구역으로 나누어 효율적으로 진행되며, 이 중 8개 구역은 주택재개발사업으로, 1개 구역은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된다. 존치지역 중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지역은 지구단위계획구역(2개 구역)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고 기반시설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단계별 추진계획에 따라 정비된다.

흑석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내년 5월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신설역 인근엔 중앙문화공원이 조성(인접 유수지는 한강변으로 이전)되며, 공원 인근 역세권 주변엔 복합문화센터와 상업, 업무, 주거 복합테마 기능의 'Town Core'가 한강변의 랜드마크로 들어선다.

또 한강~신설역~중앙문화공원을 거쳐 뉴타운의 모든 주거단지까지 공원, 녹지, 보행자도로를 연결함은 물론 외부의 현충원과 서달산 등의 녹지축으로 연계하는 등 자연의 유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지형 녹지체계를 구축한다. 이로써 세대 당 공원․녹지 면적은 1.2㎡에서 7.8㎡ 수준으로 대폭 확대된다.

현충로와 접속되는 서달로, 흑석로 주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교차로를 150m→500m로 이격하고 서달로와 흑석로는 20m 확대한다. 또 신설20m 도로를 계획함으로 원활한 교통소통이 이루어지도록 정비하며 학교, 공공청사 등은 접근․이용성을 고려해 재배치하거나 신설한다.

생태가로, 생활가로, 문화가로 등 특색 있는 3축의 테마 가로를 계획해 가로체계를 중심으로 도시공간구조를 개편한 것도 타 뉴타운과 차별화된 흑석뉴타운만의 특색이다.

생태가로 : 현충원에서 중앙공원을 거쳐 용봉정 근린공원 간 녹지축을 생태가로로 계획, 조망․통경축․바람길을 확보하고 자연관찰 및 생태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자연형 수생비오톱을 근린공원에 도입했다. 또 주요 도로변으로 생태교(2개소)를 계획해 녹지 단절을 해소했다.

생활가로 : 서달로와 신설20m 도로는 생활가로로 계획. 가로변으로 근린생활 및 학교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했다. 또 건축계획 시 보행경관 및 경사도를 고려해 연도형 상가 및 부대시설을 계획했다.

문화가로 : 흑석로에서 Town Core 일대에 대학 및 기존 주민이 연계된 활기찬 가로를 형성하기 위해 Young Park(문화공원), 전시 공연장, 이벤트 광장 등을 계획했고, 건축계획 시 저층(5층) 상업가로․탑상형 배치로 문화가로로서의 열린 경관을 창출했다.

지역 경사도에 따라 급경사지, 구릉지, 완경사지 및 평지로 구분, 지형적 특성을 감안한 건축계획을 수립해 지형에 맞는 주거유형을 도입함은 물론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도시경관을 창출하도록 했다.

급경사지와 구릉지 지역엔 4층 이하의 테라스 하우스와 계단식 판상형을 도입하고 Town Core엔 탑상형 고층 주상복합, 완경사지 및 평지엔 7층~26층의 건축을 배치함해 저․중․고층이 함께하는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전망이다.

주거단지 계획은 장애물 없는(Barrier Free) 생활환경 인증 제도를 도입,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의 이동편의 증진을 도모하는 등 미래 도시환경에 적합하도록 수립됐다.

아파트 1층엔 노인시설, 유아방, 독서실, 휴게시설 등을 설치해 동별 다목적 열린 공간을 조성하는 등 이웃간 커뮤니티 활성화 유도한다.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도서관 및 복지시설 등 공공 신축건물에 태양열․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와 집단에너지시설을 도입한다. 또 및 옥상녹화도 진행 예정이다.

미래도시 내․외부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지역 성장잠재력을 유지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공공지를 확보하여 장래 여건변화에 대비한다.

아울러 단지는 여성과 어린이․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계획됐으며, 1인세대가 많이 거주하는 대학가라는 점을 감안해 85㎡ 이상의 분양 주택 일부공간을 전․월세로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임대형 아파트(1,684세대)를 도입했다.

아파트 단지 등에 방범환경설계(CPTED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기법을 도입, 지하주차장에 안전강화(CCTV, 비상벨 등)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엘리베이터 홀엔 보안 시스템을 설치하고, 단지 내 통행로는 탄성재로 포장한다.

부분형임대아파트는 공간의 일부를 전. 월세로 공급하는 가구분리형 주택으로서 분리된 현관, 전용의 부엌,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흑석 재정비촉진지구의 생활권 종합 개발계획을 담은 이번 촉진계획안을 올해 8월 중으로 결정․고시할 예정이며, 사업은 구역별로 조합설립인가, 건축위원회심의, 사업시행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 시행된다.

한편 서울시 뉴타운 사업은 현재 시범뉴타운에서 3차 뉴타운까지 총 35개 지구가 지정돼 있으며 이중 3차 뉴타운지구(05.12.16)는 11개로서 지난해 11월 신길뉴타운을 시작으로 흑석뉴타운이 9번째다. 시흥, 창신․숭인 뉴타운은 계획 수립중이다. [이경희 기자]

[Copyrights ⓒ 데일리경제.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