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환보유고 급감..외환위기 오나
중국 외환보유고 급감..외환위기 오나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1.0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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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중국 리커창 총리/출처:중국정부

중국 외환보유고가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월말 대비 1080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조 4380억 달러에 달하던 외환 보유고가 3조 3300억 달러에 그친 것.  지난 1년동안을 추산한 결과로 보면 5천126억6천만달러(우리돈 615조2천945억원)나 급감해 외환위기설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감소 폭은 월별로는 사상 최대로 잔고도 시장 예상치인 3조4000억 달러를 밑돌았다. 2013년 2월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한 동시에 1996년 데이터 집계 이후로 세 번째로 전월 대비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번 외환보유고 감소는 중국내 기타 주체들의 외화 보유액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중국 현지에서 판단하고 있으며, 기업과 개인의 외화 보유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8월의 경우는 전달에 비해 270억 달러가 증가했고, 금융기관의 외환 유동성도 풍부했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인민은행이 위안화 시세를 유지하려고 달러 매각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이 3년 만에 저수준까지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된 후 중국 경제성장 둔화 리스크가 점증하고 있고, 미국의 금리인상등 조치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위안화 약세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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