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 경제 점검 회의 '북한 핵실험 여파 오래가지 않을 듯"
정부, 긴급 경제 점검 회의 '북한 핵실험 여파 오래가지 않을 듯"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6.01.0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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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일 수소폭탄 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경제·금융 관계 당국이 합동으로 24시간 점검 체계를 가동해 금융시장·실물경제의 이상 징후에 신속히 대처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정부 및 관계기관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북한의 핵실험 보도 직후 주식·외환 등 금융시장은 다소 충격을 받은 듯 흔들리기 시작해 핵실험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회의에서는 “과거 미사일 발사, 핵 보유선언 등 북한 관련 이슈 발생시 우리 금융시장에의 영향이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핵실험도 그간의 ‘학습효과’ 등에 비추어볼 때 주식, 외환 등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초부터 중국 증시 급락, 중동발 악재 등으로 작은 뉴스 하나에도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황에서 추가 핵실험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상황 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하고 북한 핵실험은 물론 중국 금융시장 불안 등 시장에서 우려하는 리스크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계획을 재점검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신용평가사, 외국인 투자자 및 주요 외신 등을 대상으로 정부의 대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등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투자심리를 안정화시켜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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