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기업가 정신 제대로 보여줬다. 임직원에 주식 배분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기업가 정신 제대로 보여줬다. 임직원에 주식 배분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6.01.04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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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이 신년벽두 '기업가 정신'의 표본으로 칭송을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임회장의 한미 사이언스 주식 보유분중 약 90만주를 그룹 직원에게 골고루 나눠준다고 밝혀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한류 열풍으로 떼돈을 벌어들인 모 화장품 업체 CEO의 인색한 경영, 모 기업 회장의 갑질등으로 재계에 대한 따가운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나눔경영을 실천한 CEO의 모습이 전해져 지속가능경영의 표본이 되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임회장은 약 90만 주를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그룹 직원 2800명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곧 1100억 원 규모의 임회장 개인 주식을 무상으로 나누어주는 것다.

약 1100억 원 규모의 주식이 직원들에 분배되면 1인당 평균 4천 만원의 주식을 받게 되는 것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다. 임회장은  큰 성취를 이루게 해준 주역인 한미약품 그룹의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준 임직원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약사 출신으로 제약회사를 창업해 현재의 성공에 이르렀다. 그가 돋보이는 것은 실패의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신약 개발에 도전해 결실을 이룬 혁신가형 CEO라는 점이다.  다소 무모해 보였던 연구개발(R&D) 투자도 눈에 띈다. 10여년간 9000억원을 쏟아 부어 한때 경영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지난해 신약 기술수출로 대박을 터뜨렸다.

국내 제약 산업 사상 최대 규모인 4조8344억 원의 기술수출등 연이은 신약 기술 수출로 8조원에 달하는 계약을 이루며 제약계의 신데렐라로 우뚝 솟아 올랐다.

 이제 국내 제약 산업이 내수중심의 복제 약에서 수출중심의 신약개발로 주 무대를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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