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길을 따를 것으로 보여지던 영국이 당초 전망과 달리 기준금리 동결에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BOE)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현행 0.5%로 동결했다. 영국에 이어 스위스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도 마찬가지로 기준금리인 3개월 리보(LIBOR)금리 범위를 현행 -1.25%~-0.25%로 동결키로 했다. 이는 지난달 5일에 이은 계속된 동결 결정이다.
영국 BOE는 회의록에서 "지난 10월까지 12개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크게 못 미치는 -0.1%를 나타냈다"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월에는 약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는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는 경제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제로 수준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요지부동인 상황에서 성급하게 금리를 올리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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