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물가 안정 위해 유통 구조 개선 필요"
[데일리경제]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 안정과 관련해 유통구조 개선에 대해 언급했다.
강 장관은 8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기업은 원자재.수입가격이 오르면 가격에 빨리 반영하지만 내릴 때는 그렇지 않다"면서 기업들의 가격 변동 행태에 대해 지적했다.
강 장관은 이어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 상승세는 쉽게 꺾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기업도 물가 안정과 관련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특히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유통구조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면서 "칠레산 와인 몬테스알파가 우리나라에서는 3만8천원에 팔리지만 일본에서의 가격은 1만6천257원에 불과하다"면서 "우리나라의 유통비용이 77%로 추정되는 반면 일본은 55%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통마진의 구조적 해결을 위해 정부는 할당관세 인하 등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고 있지만 고유가에 대비해 에너지 구조개혁 대책은 지속적으로 추진, 에너지효율이 우리나라의 3배인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지식경제부에서 장기계획을 마련하겠지만 에너지 생산성을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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