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삼 대통령 국가장..차가운 날씨속 '청산으로 떠나다'
고 김영삼 대통령 국가장..차가운 날씨속 '청산으로 떠나다'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5.11.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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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이 날리는 차가운 날씨속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이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거행됐다.

영결식에는 부인인 손명순 여사 및 차남 김현철씨등 유족과 친지, 장례위원회 위원, 국가주요인사 및 각계대표와 해외조문사절단 등이 참석했다.

고인의 운구행렬은 영결식에 앞서 이날 오후 서울대학교병원을 출발해 광화문과 마포대교를 지나 국회의사당에 입장했다.

영결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김 전 대통령 약력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는 조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우리나라 민주화의 큰 산이셨던 김 전 대통령과 영원히 이별하는 자리에 있다”며 “오랜 세월동안 국민의 아픔 기쁨 함께한 김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에 황망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평생 동안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고 대도무문의 정치철학과 민주주의의 확고한 신념으로 민주화의 길을 열었으며 의회민주주의의 산 증인”이라고 밝혔다.

또 “영결식이 거행되는 이곳 국회의사당은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이 오롯이 남아있는 곳”이라며 “이념과 종교, 지역과 계층의 모든 차이를 뛰어넘어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 언제까지나 우리나라를 지켜주고 우리 국민이 나아갈 길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영결식 종료 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오후 5시를 전후해 안장식이 이어졌다.

운구는 안장지로 이동하는 구간에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저와 기념도서관을 경유했으며, 노제 및 행사등은 유족의 뜻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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