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근칼럼 길이야기14]교육이 구성원의 핵심가치!
[김홍근칼럼 길이야기14]교육이 구성원의 핵심가치!
  • 김홍근
  • 승인 2015.11.26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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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준 높은 구성원이 기업의 핵심가치!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싸고 고급스럽다는 남해의 한 리조트에 갈 기회가 있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진 건축물은 소문대로 나무랄 곳이 없었다. 유명 작가의 작품과 고급 실내 장식도 제법 잘 갖추었다. 객실의 소파와 프랑스산 명품 침대는 사용하기 아까울 정도로 고급스러웠다. 그러나 이렇게 최고를 지향하는 콘셉트(Concept)에 어울리는 섬세한 서비스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드웨어의 고급화는 돈으로 연출 할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인 감성적 고급화는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주 시드니에는 140년 전통의 독특한 정육점이 있다. 이곳의 모든 정규직은 세계 요리대회 수상자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유명하다. 이들은 육질을 연구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사료부터 사육까지 철저히 관리한다. 인턴(Intern)조차도 정육점의 철학을 이해하고, 요리에 조회가 깊어야 일할 수 있다. 이 정육점의 명성은 고객을 위한 기본 서비스 정신을 제대로 갖추고 있기에 얻어진 것이다. 이런 이유로 고객은 그 명성에 비싼 대가를 지급하면서 만족한다.

단순히 가격만 비싸면 고급이고, 한정판이 모두 명품은 아니다. 진정한 고급화는 구성원이 만들어내는 서비스에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이 품위와 인격을 갖추어야 고객을 위한 명품으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이 먼저, 구성원을 VIP로 대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고객을 귀빈으로 대하는 태도가 행동으로 나타나고, 기업에 대한 자부심으로 상승한다. 기업 철학이 몸에 배어나도록 구성원을 끊임없이 교육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경영자의 교육 철학이 장수기업의 바로미터(Barometer)!

교육은 오랜 시간을 거쳐야만 열정의 유산으로 남는다. 마돈나, 오프라 윈프리가 사용하는 영국산 침대, 앤젤리나 졸리, 데이비드 베컴이 소유한 스웨덴 침대는 유명세만큼이나 고가다. 이것은 200여 년 동안 대를 이어온 장인정신(匠人精神)에서 비롯된 가치다. 그 가치는 오랜 세월 휴식의 경험에서 창조된 설계와 100% 수작업인 예술적 기법에서 완성된다. 제품에 대한 이해와 공정에 대한 교육이 대를 이어온 결과다. 만약 이런 결과가 없었다면 지금의 축적된 기술과 명품으로서의 위상은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영국의 철학자 스펜서는 ‘교육의 가장 큰 목표는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했다. 그래서 교육의 기본은 이론적 지식 기반이 정신에 완전히 스며들어 행동으로 옮겨져야 한다. 요즘은 시대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업종의 경계를 넘나드는 교육을 해야 한다. 또한, 예의 바른 태도와 분명한 언어를 사용하는 서비스는 기본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인간관계 형성에 친밀감을 주어 상대를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영자의 교육 철학은 그 기업이 장수하는 잣대다.

■김홍근 교수 프로필

-호서대 벤처경영학과 부교수
-호서대 벤처기술 경영학 박사
-세종대 경영학박사
-연세대 경영학 석사(MBA)
-IBK최고 경영자클럽(충청지회) 회장
-(사)한국프랜차이즈 경영학회 부회장
-(사)한국벤처 창업학회 부회장
-(사)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 연합회 수석부회장
-(현)주식회사 드림텍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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