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7월 들어 무역수지는 16억2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1% 증가한 414억1000만 달러, 수입은 47.3% 증가한 430억4000달러로 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에는 사상 최대의 수출증가가 이뤄졌지만 국제유가의 급등(134$/bbl)에 따라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늘면서 월간 무역수지는 적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석유제품·선박류 등 주력품목의 호조세와 ASEAN·중동 등 신흥개도국의 수요 증가로 37.1%의 높은 수출신장세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이 단일품목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의 수출액(08.5, 선박류 48억불)을 경신하며 5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선박류(조선 산업 호황)·석유화학(제품단가 상승)·철강제품(냉연·강관 수요 증가), 자동차부품(해외현지생산 수요증가) 등의 수출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DRAM가격 하락)는 2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고, 자동차(현지생산증가등), 컴퓨터(수요 감소)도 수출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68.3%), 중동(51.9%), 중남미(37.5%), 중국(26.6%) 수출이 등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수입은 원자재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47.3%의 높은 증가세 기록했다. 원자재는 원유(81%)·가스(111%) 등 에너지자원과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입액 급증했다. 특히 원유(90%), 석탄(84%), 석유제품(64%), 천연가스(66%), LPG(55%) 주요 에너지 수입품목의 도입단가가 6월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7월 무역수지는 석유제품과 선박 등 주력품목 수출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의 급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7월 원유 도입단가가 하반기 유가 전망치(120$/bbl)를 초과함에 따라 수입 증가 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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