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리포트]두산, 면세점 유치 성공후 탄탄일로 사업 확대..해외면세점까지 노린다
[기업리포트]두산, 면세점 유치 성공후 탄탄일로 사업 확대..해외면세점까지 노린다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11.19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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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지난 14일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새롭게 선정되며 향후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두산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앞장서 총력을 쏟은 결과 면세점 유치에 성공한 두산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는 중이다.

두산은 면세사업 개시로 두산타워 9개층 총면적 5,090평(매장면적 2,600평, 보세창고 880평 등)에서 370여 브랜드를 유치, 2016년 5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1년차 매출액 8,200억원/영업이익률 2.4%, 3년차 1조2,400억원/9.6%, 5년차 1조4,200억원/10.0% 등 매출 목표를 세웠다. 시내면세점과 온라인면세점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공항면세점, 해외면세점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NH증권은 경쟁과 마진확보에 대한 전망에서 "기본적으로 좋은 입지(상권 발달 및 연간 외국인 710만명 방문)와 개인자유여행객 비중 높은 동대문 지역 특성 강조. 즉, 동대문의 랜드마크로서 최소한의 방문수요를 확보한 가운데, 신규 사업자로서 마케팅비용 부담은 높지만, 단체여행객 유치 위한 알선수수료 부담이 낮아 빠르게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또 면세사업의 이익 기여에 따라 주당 배당금 확대등 주주 친화정책도 예상된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면세점 유치를 계기로 그룹 차원의 투자를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안착시키겠다는 전략을 내비친 바 있다.

박회장은 지난달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동대문 미래창조 재단을 설립하는 등 동대문 지역발전 상생전략을 공개해왔다.

두산은 특히 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직접 현지 주요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두산은 2일(현지시각)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CTRIP을 비롯해 강호이여행사, CWTS, 요시엔여행사 등 14개사 관계자와 조용만 두산타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3일에는 상하이에서 조용만 대표가 CYTS, 진장여행사 등 12개사 여행사 관계자들과 만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26개사는 중국의 대표적인 여행사들로, 특히 한국으로 여행객을 많이 보내는 업체들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두산과 이들 여행사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으며 특히,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이 생길 경우 관광상품 개발, 마케팅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은 동대문에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향후 5년 간 1300만 명의 신규 관광객이 유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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