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유럽 수출 타격이어 중국 경기둔화 우려 국내 경제도 악영향
파리테러, 유럽 수출 타격이어 중국 경기둔화 우려 국내 경제도 악영향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11.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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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CNN NEWS화면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테러로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에도 적지않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리테러로 인해 프랑스와 유럽 각국은 우선적으로 국경검문을 강화하고 나섰다. 테러여파에 따른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당장 관광과 소비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유럽 수출 비중이 20%가 넘는 중국의 경기둔화가 심화될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경제에도 심각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역시 한국경제에 줄 영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주형환 1차관 주재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벌어진 파리 테러 사건에 따른 경제·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 파리 사태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 증시 등 일부 금융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하지만 과거 테러발생 사례를 감안하면 그 영향이 비교적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글로벌 실물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향후 사태의 전개추이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면밀한 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물경제 측면에서 유로존 내수가 침체돼 경기 회복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중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하방 압력을 확대시킬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프랑스 관광산업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7.5%에 달하는데 테러공포가 확산됨에 따라 소비심리의 급격한 위축이 예상되며 이는 3분기 기준 0.3%에 머문 유로존 경제성장률에도 상당한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의 침체는 경기둔화에 빠진 중국에도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대외수출에서 유럽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8%로 미국(16.9%)에 이어 두 번 째로 크다. 이는 대중 교역량이 전체의 25%가량을 차지하는 한국의 수출산업에 상당한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향후 서방의 대테러 정책과 이에따른 IS(이슬람국가)의 대응이나 추가테러 등에 따라 잠재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앞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국제유가 동향 등과 맞물려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실물경제에 미칠 파급효과 등을 경로·부문별로 면밀히 점검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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