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규제개혁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시력제로" 국정화 교과서탓? 지지도 하락
박대통령, "규제개혁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시력제로" 국정화 교과서탓? 지지도 하락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5.11.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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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규제개혁 진행이 더딘 것을 질타했다.

박대통령은 6일 “국회에도 정부의 규제개혁 노력을 뒷받침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디 국민과 민생을 위한다는 말이 허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다. 현재 규제개혁과 관련된 많은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아서 앞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법안들을 조속히 심사해서 통과시켜 주는 것이 19대 국회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정기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법안들은 19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일자리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이제라도 그에 따른 책임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 논쟁과 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국민, 민생만 생각하는 마음으로  규제개혁 법안들을 하루속히 처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정부는 4대 부문 구조 개혁을 통한 경제 체질 개선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경제 활력 회복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서는 유망 산업에 대한 과감한 규제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정화 역사교과서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박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최근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최근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10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갤럽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직후인 지난 3∼5일 전국의 남녀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전체의 41%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에 비해 3%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 8·25 남북합의 이후 최저치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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