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국정교과서 반대여론 높아도 집필진 공모.. 대표 집필자 "최몽룡, 신형식 명예교수 참여"
한국사 국정교과서 반대여론 높아도 집필진 공모.. 대표 집필자 "최몽룡, 신형식 명예교수 참여"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11.0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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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편찬위원회가 4일 국정 교과서 개발 방향에 대해 헌법 정신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용도서 집필진 공모에 나섰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과 집필진 구성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학계 원로·중진 및 현장 교사를 망라해 수준 높은 집필진을 구성하겠다”면서 “교과서 집필은 대표 집필자를 중심으로 과목별, 시대별 집필진이 긴밀히 협조해 내용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술기준과 원칙이 명확한 집필기준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정배 위원장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고 역사배우는 즐거움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면서 “대한민국 청소년의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한 역사 교과서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본은 인쇄·배포 작업을 거쳐 2017년 3월 일선 학교에 배포된다.

교과서 서술 기준과 원칙을 규명한 ‘편찬 기준’은 현재 개발 중이며 교육부 심의를 거쳐 이달 말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국정교과서 확정고시 이후 정치권은 물론이고, 시민단체와 학계 등의 집회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론이 향방도 정부의 방침과는 정반대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갤럽의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정화 반대가 4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찬성표를 크게 앞질렀다.

이외의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국정화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화 단일 역사교과서 대표 집필자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와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정해졌다.

신명예교수는 보수 성향의 사학자로 분류되고 있는 인물로 현행 교과서에 여러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참여의 변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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