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한국화학연구원,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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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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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한국화학연구원은 지경부 등의 정부 지원(약22억원)을 통해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미국 굴지의 제약사인 ‘길리아드’(Gilead Sciences)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화학연구원은 1차기술료 10억원을 포함한 정액기술료 85억원과, 2028년까지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Running Royalty)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즈치료제 후보물질’은 기존 치료제의 신경계통 부작용 및 유전적 독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1일 1회 투여의 편리성과 약효로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길리아드사는 에이즈치료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다국적 제약회사로, 사업화 능력과 세계시장 대상의 마케팅 능력으로 이번 기술이전의 효과를 극대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례와 같이 화학연 뿐 아니라, 최근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선도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 기술이전조직)를 중심으로 대형기술이전 성공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기술이전을 통한 공공연구 성과 확산과 연구기관의 수익창출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8일 화학연구원을 방문, 개발자인 손종찬 박사팀을 격려하면서, “그동안 기술개발과 사업화 노력이 이루어낸 성과로 평가”하고 “이제 외국회사가 열심히 물건을 팔면 우리 주머니로 돈이 들어오는 기술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했다고 말했다.

또 "정부도 선도TLO 지원을 비롯한 각종 기술사업화 촉진 정책을 추진하고 기술사업화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면서 “올해 말에는 기술이전·사업화 분야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등 관련자 사기를 진작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이러한 성공사례가 지속적으로 창출되어 기술거래시장이 활성화하기 위하여, 국내시장에 한정하지 않고 세계를 목표로 기술이전·사업화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R&D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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