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 시 영어평가 방식 "영어면접 58.5%"
대기업 채용 시 영어평가 방식 "영어면접 58.5%"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7.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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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채용 시 영어평가 방식 "영어면접 58.5%"

입사선호도가 높은 주요 대기업의 영어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공기업 포함 13개 업종별 상위 10개 기업, 총 130개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영어평가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조사에 응한 106개 대기업에게 현재 시행하고 있는 영어평가 방법에 대해 직접 묻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영어평가는 크게 공인어학성적 제출, 영어말하기 시험 성적 제출, 영어면접, 자체 영어시험 등으로 나눌 수 있고 대부분 한가지 이상의 방법을 활용하고 있었다.

이 중 가장 많은 기업들이 실시하고 있는 것은 ▶영어면접. 58.5%(62개사)의 기업들이 면접과정에서 직접 영어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영어평가 방법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영어면접을 활용하는 기업은 나날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영어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비율이 2006년 43.0%에 머물렀던 것이 2007년엔 52.9%로 뛰어올랐고, 올해도 58.5%로 지난해보다 5.6%포인트 증가했다. 간접적인 지표인 어학시험 성적 대신 직접 눈 앞에서 지원자의 실력을 파악하겠다는 것.

토익, 토플 등의 시험성적을 통해 영어능력을 가늠하는 ▶공인어학성적 제출도 56.6%(60개사)의 기업이 실시하고 있었다. 가장 대중적인 영어평가 방법으로 활용돼 왔었기 때문에 현재도 절반이 넘는 기업이 채용과정에서 이를 확인하고 있는 것.

어학성적 제출이 있는 기업 비율은 예년과 큰 변화가 없지만 평가에 작용하는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인어학성적을 확인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영어면접이나 영어말하기 시험 성적, 자체시험 등과 함께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 실제 다른 평가방법을 병행하지 않고 어학성적만을 잣대로 삼는 기업은 17.0%(18개사)에 머물렀다.

▶영어말하기 시험 성적을 제출(31.1%, 33개사)하는 기업은 최근 들어 확연히 늘어난 모습이다. 영어말하기 시험은 GST(G-TELP Speaking Test), 오픽(OPIc, 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 토익 스피킹 테스트(Toeic Speaking Test) 등을 통해 실제 말하기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

지난해만 하더라도 CJ그룹 등 일부에서만 활용했었지만, 올해 삼성그룹이 오픽과 토익 스피킹테스트를 도입한 것을 비롯, 최근 들어 활용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자체 영어시험을 활용하는 곳은 6.6%, ▶영어능력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곳은 2.8%로 각각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영어면접을 보는 곳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영어말하기 시험도 최근 폭발적으로 느는 추세여서 필기시험보다는 ‘회화능력’을 측정하고자 하는 경향이 돋보인다”며 “구직자들은 그저 어학시험 성적을 올리기보단 실제로 듣고 말할 수 있는 회화능력 향상에 보다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인어학성적이 일정 수준이어야 입사지원이 가능한 기업들의 외국어 점수는 토익을 기준으로 평균 706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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