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공원 1호 푸드트럭 25일부터 영업 개시
서울시 도시공원 1호 푸드트럭 25일부터 영업 개시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5.10.22 2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도시공원 1호의 푸드트럭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25일 정식 영업을 시작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는 지난 8월 양천구 신월동 서서울호수공원에 취업애로 청년 및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푸드트럭 영업자를 공개 모집하였다. 최종적으로 1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개추첨을 통해 취업애로 청년이 푸드트럭 영업권을 획득했다.

낙찰자로 결정된 김인순씨(28세)는 관광전문학사로 호텔조리를 전공한 요리사이다. 함께 동업을 하는 사촌형인 김민순씨(31세)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국제 디자인대회에서 상을 받을 만큼 능력 있는 인재였다.

두 사람은 직장을 그만둔 후 푸드트럭에 관심을 가졌고, 각각의 전공을 살려 푸드트럭 디자인과 요리를 나누어 맡아 길거리에서 푸드트럭 운영을 해 보았으나, 민원신고와 단속으로 자리를 떠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합법적인 영업을 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상호명은 ‘한 평의 꿈 스위트 츄러스’로 지었는데, 영업공간인 한 평이 주는 꿈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려주고 싶고, 그 동안 직접 현장에서 부딪히며 배웠던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때 진정한 꿈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해 작명했다고 한다.

서울시 도시공원 1호 푸드트럭 영업이 정상적으로 시작되기까지 마냥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김인순씨는 푸드트럭을 보유하고 있고 판매를 한 경험이 있어 바로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보유하고 있던 차량이 합법적인 음식판매용 자동차로 승인받지 못하게 되자 구조변경 승인을 받은 차를 별도로 구입했다. 푸드트럭 영업을 위한 전기 공급을 위해 공원내 시설을 별도로 설치하고 음식 조리 기구 사용에 적합하도록 차량을 정비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서부공원녹지사업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최종적으로 지난 10월 18일 조리기구 시험을 위한 임시 영업을 한 후 오는 10월 25일 정식 영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판매품목은 커피(2,500원), 츄러스(2,000원~3,000원) 등이 주 메뉴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도 판매할 계획이며, 영업시간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참고로 서울시 도시공원 1호인 서서울호수공원 푸드트럭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리는 제3회 지방자치박람회 푸드트럭 ZONE에 초청받아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4일간 서울시의 합법적인 푸드트럭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안해칠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취업애로 청년이 어렵게 시작하는 푸드트럭 영업이 잘 운영되어 소중한 꿈을 이루고, 사회에 공헌하는 청년 사업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