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훈련을 받으러 떠났던 남편이 65년 만에 돌아왔다. 남북이산가족 상봉에 나선 이순규 할머니는 남편과 극적인 만남을 가졌다.
65년이 지나서야 마주한 부부는 헤어진 세월만큼 긴 한숨으로 대화를 대신했다. 북측의 오인세 할아버지는 아내 이순규 할머니의 손을 잡고 긴 회환의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오인세 할아버지는“19살 때 헤어지고 오늘 처음 만났는데 항상 내 머리 속에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어머니 뱃속에 있던 환갑이 넘은 아들은 큰 절을 올리며 "아버지 없는 자식으로 살았던 지난날을 곱씹으며 아버지있는 자식으로 당당하게 살겠다"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이번 제20차 이산가족 상봉단 1진 방북은 20일부터 22일까지 96가족 389명이며, 이산가족 2진은 24일부터 26일까지 90가족 255명의 방북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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