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대우조선 최대 1조원 적자 전망..중국 조선업계 부진에 업황 전망은 좋아
[조선업]대우조선 최대 1조원 적자 전망..중국 조선업계 부진에 업황 전망은 좋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5.10.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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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한국 선박 수주량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조선 빅3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3분기에 최대 1조원 이상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한국의 주요 4개 조선소 선박수주량은 185척으로 지난해 160척에 비해 증가했다. 한국 수주량의 절반은 탱커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이 차지하고 있으며, LPG선과 LNG선의 수주도 견조한 상황인 상황에서 대우조선 해양의 적자폭 확대는 충격을 주고 있다.

조선업계 빅3, 이른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등은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흑자전환이 전망되면서 나홀로 웃는 판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달말 또는 내달초 실적공개를 앞두고 있는 이들 빅3중 삼성중공업을 제외한 두 업체는 해양플랜트 악재 여진과 유가하락에 따른 경영상황 악화등으로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은 올해 3분기에 70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의 계약을 해지한 부분을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이어서 해양플랜드 계약취소와 해외 자회사 부실악재가 겹쳐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 대우조선이 최대 1조원 이상, 현대중공업이 390억원 적자에서 430억원 흑자, 삼성중공업 280억~300억원 흑자로 예상되는 등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반면, 조선업계의 최대 경쟁국인 중국이 수주가 줄어들면서 업황 전망은 좋은 편이다. 중국 조선업의 선박 인도량은 2012년 이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난해부터 한국의 선박 인도량은 중국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생산성이 전혀 향상되지 못한 가운데 선주들로부터의 선박 인도지연 및 거절이 늘어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인도가 지연되거나 줄어들고 있는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하려는 선주의 수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중국보다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환경규제는 점점 강화되고 있어 중국의 선박 수주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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