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인상 올해 어렵다?..연준 내부에서도 부정적 전망
미 연준 금리인상 올해 어렵다?..연준 내부에서도 부정적 전망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5.10.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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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지난 달 미 연준 옐런 의장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이래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금리인상이 올해 어려울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9월 인상설이 무위로 돌아간 것에 이어 아예 인상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들이 연준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14일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달러강세현상이  미국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완만한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달러화 강세에 따른 일부 지역의 경제활동이 주춤해지고 있는 현상도 감지되고 있다.

베이지북은 ‘제조업 부문의 경우 전반적으로 많은 지역이 중국과의 경쟁뿐 아니라 에너지 부문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약한 성과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임금상승이 억제되면서 물가상승률이 약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동산 및 소비, 그리고 고용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9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지난달 대비 0.5%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했고, 달러 강세가 전반적인 생산자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은 현실화되기 힘들다는 계산이 나온다.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도 1.6% 상승에 그쳤다. 그 동안 급등세를 보인 돼지고기 및 채소 등 식품가격 상승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산자물가는 5.9% 하락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가 3%임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금융완화 정책 가능성을 높인 것은 사실이나. 디플레이션 압력도 그만큼 증가했다.

이처럼 미국의 경제지표가 줄줄이 부진을 보이면서 연내 금리인상설이 사실상 물건너 간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 지표가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연내 금리인상 불가론을 외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CNN머니등은 일제히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연준 내에서도 연내 금리인상이 불가능하다고 전망하는 위원들이 늘고 있다. 다니엘 타룰로 연준 이사도 인상불가 입장을 내비친 대표적 인물. 그는 "올해 금리인상은 힘들고 내년 중반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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