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이션 우려..경상수지는 흑자, 소비자 물가는 0%대
디플레이션 우려..경상수지는 흑자, 소비자 물가는 0%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5.10.0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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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제공.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개월째 0%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불황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는 증거.

통계청이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 연속 0%대에 머물러 있다. 경상수지도 ‘불황형 흑자’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어 '경기침체에 따른 물가저하'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디플레이션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살기가 점점 팍팍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대비 주류․담배(50.3%), 음식․숙박(2.5%), 교육(1.8%), 식료품․비주류음료(1.0%),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1.8%), 보건(1.6%), 의류․신발(1.4%) 등은 상승했고, 교통(-7.0%), 주택․수도․전기․연료(-1.2%), 오락․문화(-0.5%), 통신(-0.1%)은 하락했다.

국제유가하락에 따라 교통, 전기, 연료등 하락의 영향이 컸다.

16개 시도별로 전월대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충남과 제주는 0.3%,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전남, 경북, 경남은 0.2%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울산, 충북, 전북은 0.1% 각각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8월 경상수지가 84.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부진 속에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하면서 8월에도 경상수지가 '불황형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면서 수입이 더많이 줄어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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