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이어 아우디도 배출가스 조작 장치 들통
폭스바겐 이어 아우디도 배출가스 조작 장치 들통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5.09.28 2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아우디 A4.[출처:아우디]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에 이어 아우디도 배출가스 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이 갈수록 확대되는 모습이다.

폭스바겐 그룹 계열사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 차량 210만여 대에도 배출가스 저감 조작 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폭스바겐 주가는 장중 8%까지 밀리며 창사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폭스바겐에 이어 아우디 역시 조작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덕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아우디 대변인은 28일 (현지시간 기준) “서유럽에서 ‘유로5’ 레벨 엔진의 아우디 차량 142만 대와 독일 57만 7000대, 미국 1만 3000대가 각각 문제의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전세계 210만대의 아우디 차량에 조작장치가 장착된 것이다.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아우디 차량 모델은 A1, A3, A4, A5, A6, TT, Q3, Q5 등이다.

앞서 1100만 대 규모의 폭스바겐 차량이 ‘눈속임’ 장치를 장착해 배출가스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데 이어 아우디의 배출가스 조작 역시 추가로 확인된 셈이어서 회사 존립자체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인 마틴 빈터코른 회장이 이미 책임을 지고 사임했지만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독일 검찰이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해 마르틴 빈터코른 전 CEO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 근처의 브라운슈바이크 지역 검찰은 이번 조사가 배기가스 조작 차량 판매 과정에서의 사기 의혹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