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침체가 미국 금리인상 보다 더 리스크 크다
중국경제 침체가 미국 금리인상 보다 더 리스크 크다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5.09.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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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부진, 경기침체, 중국발 리스크, 미국 금리인하등 다방면의 대내외 악재가 혼재하면서 경제 성장률 전망역시 예상보다 낮아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2015년 6월) 2.7%에서 2.4%로 0.3%포인트 낮췄다. 또 2016년 경제성장률은 2.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경제연구원‘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 2015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유로는 △고령화·부채부담 등 구조적인 소비부진 요인 지속 △중국 성장 둔화·위안화 절하 지속 등 중국경제 불안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를 꼽았다. 2016년에도 민간소비와 수출(국제수지 기준)이 각각 1.9%, 3.8%에 그치는 등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0.8%, 1.5%로 제시했다. 국제유가 하락세 진정과 원/달러 환율 상승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내 총수요부진이 해소되지 않아 저물가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경상수지는 수출입 동반 부진에 따른 소위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면서 올해와 내년 각각 1054억 달러, 1022억 달러의 큰 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위안화 절하가능성이 추가되면서, 올해와 내년 각각 연평균 1136원, 1158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금리인상보다 중국 경제침체가 경제파급효과가 더 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경련은“미국의 금리인상보다 중국경제 침체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중국 위안화가 추가 절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출 회복을 위해 원·엔, 원·위안 환율 간 적정수준을 유지하는 등 원화만 강세가 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경제가 인구보너스 영향 감소와 투자 중심의 성장정책 한계에 봉착하면서 성장변곡점을 지나 신창타이(新常态)로 접어들었다”며, “중국의 산업구조조정이 초래할 저가공세에 대비하고 중국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산업, 최종재·인프라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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