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유엔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성장 발전 논의
박대통령, 유엔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성장 발전 논의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5.09.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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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제70차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나이지리아 대통령, 파키스탄 총리와도 잇딴 만남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덴마크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교역관계 30억 달러 돌파 등 최근의 경제관계 발전을 넘어 보건의료, 해운, 북극, 디자인, 클린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라스무센 총리는 “해양안전, 그린쉽, 북극협력, 보건의료 등 협력의 다각화로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고자 하며 열린 마음으로 협력해 가겠다”면서 “‘공동의 행동계획’을 마련해 추진해 가자”고 공감을 표시했다.

덴마크는 기후변화대응에서 가장 모범적인 국가로 평가(환경단체 Germanwatch)받고 있으며 우리와는 녹색동맹 국가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글로벌녹색성장포럼(3GF), 녹색성장동맹회의 등 다양한 협력 채널을 가동 중이다.

양국은 오는 10월 제5차 녹색성장동맹회의, 내년 4월 제5차 글로벌녹색성장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조할 예정이며, GGGI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본부에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잇따라 만나 양자회담을 했다.

청와대는 박대통령이 샤리프 총리, 부하리 대통령을 상대로 총 58억 달러 규모의 상대국 인프라 구축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모색하는 세일즈외교를 펼쳤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3개국과의 정상회담 배경에 대해 “이번 유엔총회의 주안점인 경제개발협력과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인구 1억 8000만명(세계 6위)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파키스탄 ▲기후변화 대응의 모범 국가이며 우리와 녹색동맹국가인 덴마크 ▲아프리카에서 우리와 교역 규모(2014년 44억 7000만 달러)가 가장 큰 나이지리아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현재 3국과의 교역은 89억 달러(수출 44억 달러, 수입 45억 달러), 투자 20억 9000만 달러 (우리의 투자 9억 4000만 달러, 상대국의 對한국 투자 11억 5000만달러)로 확대 여지가 큰 국가들이다.

청와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다수 수력발전소(23억 3000만 달러), 잠쇼로 석탄발전소(15억 달러), 발로키·하벨리 복합화력발전소(14억 달러), 카라치항 현대화(금액 미정), 카라치 간선버스급행체계 정보시스템 (미정)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중이며 나이지리아는 4개 발전소 운영 관리(약 6억 달러) 입찰에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이다.

박 대통령은 먼저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의 회담에서 “에너지, 항만개발, 도시교통 등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잠재력이 높은데 향후 이를 심화시켜나가자”며 ▲우리 기업들의 파키스탄의 발전소 건설 사업 참여 ▲항만개발 분야 양측 정부간 MOU 체결 마무리를 통한 구체적 협력사업 추진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노하우의 파키스탄 적용을 통한 도시교통문제 해결 등을 제안했다.

이에 샤리프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파키스탄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국기업들이 용이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한국기업전용공단’을 별도 설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특히 파키스탄의 에너지난 단기간 해소를 위한 수자원공사의 다양한 사업 등에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나이지리아와의 정상회담에서는“지난 4년간 무역규모가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양국간 교역 관계가 확대되고 있으나 양국의 성장잠재력과 보완적 산업구조를 고려할 때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의 여지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또한 나이지리아의 1차 전력 민영화 사업에 한국전력의 성공적인 참여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2차 민영화 입찰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해 나이지리아 전력문제 해결에 기여하기를 희망했다.

이에 부하리 대통령은 수주내 각료진 임명이 마무리되는 대로 신임 장관들로 하여금 개발협력을 포함한 양국간 경제협력과 관련된 현안 해결 노력 등 구체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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